[명상글귀] 그저 바라보는 연습
♣ 그저 바라보는 연습 ♣ “스님 마음이 울적해요. 저 어떻게 해요?” 그냥 그 마음 가만히 내버려두세요. 내가 붙잡지 않고 가만히 내버려두면, 그 마음 자기가 알아서 저절로 변합니다. 마당에 있는 나무 보듯, 강가에 앉아 흐르는 강물 바라보듯, 내 것이라는 생각이나 집착 없이 그냥 툭, 놓고 그 느낌을 그저 바라보세요. ‘울적하다’는 말 뒤에 숨은 언어 이전의 느낌 자체를 2, 3분만 숨죽여가며 조용히 관찰하다 보면 미묘하게 그 감정이 계속 변해가는 것이 보입니다. 그 울적한 느낌은 ‘내가 만들어야지….’하며 의도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기 때문에, 인연에 따라 잠시 일어난 느낌이었기 때문에, 인연에 따라 또 자기가 알아서 소멸합니다. 여기에다 내 스스로가 자꾸 ‘울적하다, 울적하다.’라고 자꾸 말을 하면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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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7. 11. 14. 10:59